

HQ 히나른 합작
2020. 09. 30 ~ 2020. 11. 25
봄 꽃에 여름 햇볕
시라히나스가_아이들 (@Aideul_YS)
저질러 버렸다.
시라부 켄지로는 자신의 손에 쥐어져 있는 기차표를 바라보았다. 일반적인 기차표와 다르게, 톡톡 튀는 발랄한 색감으로 이루어진 바탕과 선명한 핑크빛 하트 무늬, 커플용이라고 대놓고 말하고 있는 이것은 토요일 오전에 출발하는 커플 대상 30% 할인이 있는 여행용 기차표였다.
그리고 켄지로는 그것을 아주, 충동적으로 끊었다.
“켄지로~, 커플 할인 여행 기차표 있다는 거 알아?”
“네?”
원인 제공자는 시라토리자와 배구부 OB 모임에서 일어나는 대부분의 문제가 그렇듯 텐도 사토리였다. 텐도는 배구에서 예측하는 것 ― 게스 블록을 성공시키는 것 ― 만큼이나 사람의 마음을 잘 예측했다.
“우리 불쌍한 켄지로를 위해서 선배가 알아왔지!”
“제가 왜 불쌍합니까.”
“좋아하는 사람에게 고백도 못하고 있잖아?”
그러나 시라부는 텐도가 자신의 마음을 예측해 주기를 바란 적 따위는 없었다. 만약 텐도의 그 폭탄 발언이 SNS에 올라온 글이었다면 말 뒤에 (웃음)이 붙어 있었으리라. 시라부는 입에 사이다를 머금고 있는 것을 생각하며 입을 여는 대신 컵을 꽉 쥐었다. 옆에 있던 고시키와 우시지마의 시선이 부담스러웠다.
“시라부상 좋아하는 사람 있으셨습니까!”
“나 혼자 좋아하는 거거든.”
“고백에 어려운 점이 있나?”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시라부는 세차게 고개를 저어 정신을 가다듬고, 두 사람의 질문에 담담히 대답했다. 어차피 누군가 고시키가 물어본 것과 비슷한 것을 물어본다면 답해 줄 생각이었기 때문에 대답하는 것 자체는 어렵지 않았다. 텐도의 질문은 무엇이었냐고? 폭탄이 가까이에서 터졌을 때 놀라지 않을 사람이 어디 있는가.
아무튼 폭탄은 이미 터졌다. 쇠뿔도 단김에 빼라고 하지, 시라부는 텐도가 찾아봤다는 커플 할인 여행 기차표를 휴대전화로 검색하기 시작했다. 다른 도시에서 개최 중인 장미 축제와 연계되는 모양이었다. 커플들이 작성한 후기가 있나 찾아보니 샤방샤방한 필터를 제해도 괜찮아 보였다.
[히나타]
[곧 주말인데 무슨 계획 있어?] -나
시라부에게는 망설임이라는 개념이 없었다. 한 번 결심한 것은 무슨 일이 있어도 해내는 사람이었고, 물리지 않았다. 그는 OB 모임이 파한 후 바로 좋아하는 사람에게 메시지를 보냈다. 좋아하는 사람에게 보내는 메시지가 뭐 그렇게 딱딱하냐고 귓가에서 텐도가 웃는 소리가 들렸지만 환청에 불과했다.
[아니요!]
[계획 있으세요??] -히나타 쇼요
답장은 발랄한 햇살과 같이 곧바로 도착했다. 시라부는 펑 터지려는 감정을 참으며 목요일 오후 정도에 만남을 가질 수 있냐고 물었고, ‘예’라는 답을 받았다.
*
약속한 날짜가 되고 약속한 시간이 되자 시라부는 다소곳하게 앉아 히나타에게 커플 할인 기차표를 내밀었다. 히나타는 기차표의 색이 낯선지 무늬가 낯선지 이리저리 돌려보았다. 미남이고 우등생이라는 이미지가 있는 시라부야 커플 관련 할인과 인연이 없는 것은 아니었지만 히나타는 아닌 모양이었다.
“이거 같이 가고 싶으세요?”
“보다시피.”
시라부는 히나타가 지금 이 자리에서 거절해도 이상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침착하게 대답했다. 평범한 2인도 아니고 ‘커플’ 할인. 시라부는 히나타를 짝사랑하지만 히나타는 시라부를 ‘고등학생 시절 인연’으로 여기고 있었다. 그냥 할인이었다고 해도 부담스러워 하지 않을지 몰랐다.
“가격은 얼마에요?”
“가격?”
“1장당 가격이요.”
그런데 쌩뚱맞게, 히나타는 기차표의 가격을 물었다. 시라부는 그때 얼마를 냈는지 기억하려다 휴대전화 속에 있을 것이라고 예측하고 메시지 창과 메모 어플을 켰다. 메시지 창에 기차표 카드 결제로 얼마가 나갔다고 나와 있었다.
“이거 혼자서 끊으셨죠?”
“그랬지.”
시라부답지 않게 이성적으로 생각하지 않고 지른 일이었다. 그때 OB 모임의 취기가 덜 깨 있었던 것은 아닌가 생각이 들었지만 이내 머릿속에서 지웠다. 그렇다 하더라도 음주운전의 결과를 되돌릴 수 없듯이 아무 생각 없이 일을 쳤다는 것은 변하지 않을 테니 말이다. 히나타는 이내 미소 지으며 말했다.
“반절 입금할 테니까 같이 가요!”
그런 이유에서 가격 물어봤어? 시라부는 자신이 OB 모임이 파한지 꽤 된 지금까지도 제정신이 아니었음을 인정하기로 했다. 수습하는 방법에는 그 OB 모임에서 텐도를 타박하는 것도 있었을 것이다. 사실 그때 터진 폭탄은 텐도가 아닌 시라부 자신이었던 것일지도 모르겠다.
그렇지만 시라부는 모두가 알아주는 독종이었다. 한 번 일을 만들었으면 뼈를 갈아가며 최선의 결과를 이끌어내는 류의 독종. 이번 여행도 시라부는 최선의 결과를 만들어낼 것이다.
*
그렇게 조금 두근거리는 마음을 가지고 기나긴 기차를 타고 왔더니―
“히나타!”
“앗, 스가 상!”
어째서 카라스노 배구부 OB의 어머니가 자신들의 여행지에 와 있는 것인가.
사실 이유를 물어볼 것도 없었다. 보나마나 히나타는 시라부와 같이 여행을 간다고 카라스노 채팅방에 자랑을 했을 것이고, 아마도 저 스가 상, 스가와라 코시가 보낸 기차표 보여줄 수 있냐는 메시지에 아무 의심 없이 넘어가서는 기차표의 시간을 또렷하게 찍어 보냈겠지.
“시라토리자와 출신이었지? 이름이….”
“시라부 켄지로입니다.”
“그래, 시라부 켄지로.”
스가와라는 시라부 쪽으로 몸을 돌리며 히나타를 은근히 자신의 품에 넣고 그 머리를 쓰다듬었다. 슬슬 여름으로 접어드는 5월 말이라고, 햇볕을 막기 위함인지 그가 머리에 쓴 밀짚모자 때문에 생긴 그늘이 그 안의 눈빛을 효과적으로 감춰 주었지만 그것은 다른 사람에게나 통할 것이었다.
시라부는 스가와라의 눈빛 속 서늘함을 똑바로 읽었다. 아니, 한여름의 그늘로 들어가도 쉽게 가시지 않을 따가운 더위에 비유하는 것이 더 맞을지도 몰랐다.
“혹시 여행 처음 왔어?”
“…….”
저 여행 처음 온 것이냐는 상냥한 질문도 정말 여행 처음 온 것이냐고 묻는 것은 아닐 것이었다. 시라부는 스가와라의 말의 의중을 읽기 위해 머리를 굴렸다. 자신에게 어째서 이런 질문을 하는 것인가.
“히나타, 혹시 생각해 놓은 식당 있어?”
“아, 시라부 상과 장미 축제 둘러보다가 먹기로 했어요.”
그러나 스가와라는 애초에 시라부의 대답을 기대하지 않은 모양이었다. 그는 시라부에게 언제 차가운 의도를 가지고 굴었냐는 듯 청아한 얼굴을 히나타에게 보이며 상냥하게 질문했다. 히나타는 스가와라에게 항상 그러했던 것처럼 깍듯한 후배로서 대답했다.
“와, 우연이네?”
스가와라는 자신도 장미 축제의 부스를 먼저 둘러보고 식사하러 갈 생각이었다면서 히나타와 하하호호 떠들었다. 우연은 개뿔, 장미 축제가 열린다는 사실은 인터넷을 찾아봐도 바로 알 수 있었다. 시라부는 속으로 욕을 했지만 타교 선배라고 무례하게 굴 수는 없었다. 기본적인 예의였다.
“장미 축제는 이쪽이야.”
“시라부 상, 어서 가요!”
“그래.”
시라부는 어느새 스가와라의 뒤를 따르기 시작한 히나타를 쫓아갔다. 서브 미스로 주도권을 뺏길 때도 그랬지만 관계의 주도권을 그 상대도 아니고 제3자에게 빼앗기는 기분은 결코 유쾌하지 않았다.
*
축제에 만들어진 화단에는 세계 곳곳에서 온 다양한 품종의 장미들이 가득했다. 히나타는 무릎을 굽혀 그 장미들을 자세하게 보았고, 같이 온 시라부와 어느새 같이 다니게 된 스가와라에게 사진을 찍어 달라고도 했다.
“다 흔들렸네요…….”
“미안.”
“아니, 그래도 간직할게요!”
그러나 시라부의 사진 솜씨는 토스의 정확도와 별개인지, 썩 좋지 않았다. 히나타가 약간 실망한 모습을 보이자 시라부는 다음에는 휴대전화 대신 진짜 카메라를 들고 와야겠다고 다짐했다.
“그럼 내가 찍어줄까?”
“스가 상이요?”
그 ‘다음’이라는 것이 정말로 있을지는 지금 옆에서 자신이 찍어 주겠다며 카메라를 꺼낸 밀짚모자 쓴 스가 상 때문에 불확실해졌지만, 시라부의 결심은 절대 꺾인 적이 없었다.
“어때, 잘 찍혔어?”
“마음에 들어요!”
스가와라의 카메라는 폴라로이드 카메라였는지 바로 사진이 나왔다. 시라부도 슬쩍 그 사진을 보았는데, 새하얀 장미를 배경으로 웃고 있는 히나타는 그 장미들 틈에서 피어난 한 떨기 주황빛 장미 같았다. 얼굴이 작고 머리카락이 복슬복슬한 것이 풍성하게 꽃잎이 겹쳐 있는 장미들과 꽤 어울렸다.
“참, 히나타, 여기 무슨 음식이 있는지는 알고 왔어?”
“어…, 그냥 축제 음식 있지 않을까요?”
“알고 왔죠.”
그러나 넋 놓고 있을 수는 없었다. 스가와라가 계속 히나타의 관심을 끌려는 것은 막아야 했다. 히나타가 떠올린 축제 음식은 아마도 타코야키, 야키소바, 오코노미야키 등 미야기의 작은 정의 이름도 잘 모르는 축제에서 나오는 음식들일 것이다. 그러나 장미 축제에는 더 특별한 음식들이 있었다.
“장미 축제니까, 장미와 관련된 메뉴들이 많다고 들었어.”
“우와, 그럼 장미를 진짜 먹는 걸까요?”
“아마도?”
목요일에 히나타와 헤어지고 금요일에 철저하게 축제를 조사한 보람이 나왔다. 시라부는 일견 성실하고 냉정해 보이지만 그의 끓는점은 고시키보다 약간 높을 뿐 그의 평범한 또래들과 비슷하면 비슷했지 더 높지는 않았다. 바꿔 말하자면 특정 욕망이 분출되는 지점이 다른 이들의 생각보다 또렷했다.
“달콤한 빵과 과자가 주 메뉴야.”
“빵과 과자?”
“여기서 파는 장미 잼하고 장미 잼이 든 초콜릿 케이크가 일품이래.”
대화에서 밀려났던 스가와라가 다시 끼어들었다. 시라부의 정보 중에서 특정한 정보를 끌어내 히나타를 다시 자신에게 집중하게 만드는 것이 짜증났다. 장미 잼과 장미 잼이 든 초콜릿 케이크, 장미를 먹는다는 것 자체가 생소한 히나타로서는 상상할 수 없는 맛이었고 스가와라에게 집중시키는 효과도 탁월했다.
“히나타, 우리 저 부스에 들어가 볼래?”
“아, 네!”
그렇다고 시라부가 또 순순히 밀릴 사람인가. 축제라고 하면 음식도 음식이지만 다양한 행사가 있는 부스 아니겠는가. 히나타는 시라부의 손에 이끌려 천에 싸인 부스 안으로 사라졌고, 스가와라는 그 와중에 시라부가 자신에게 이 이상 따라오지 말라는, 정확히는 둘의 사이를 방해하지 말라는 시선을 보낸 것을 느꼈다.
“그럴 수는 없잖아.”
스가와라는 그 시선을 상쾌하게 무시하기로 했다. 그는 시라부와 히나타의 뒤를, 히나타의 바로 뒤쪽으로 따라붙었다. 축제 부스는 크면 세 사람 정도는 들어갈 수 있었고, 방금 시라부와 히나타가 들어간 부스는 충분히 컸다.
히나타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많았다. 시라부는 물론, 스가와라도 그들에 속했다. 단지 히나타가 너무 벽을 안 치는 사람이기 때문에 그것을 말하는 것을 어려워할 뿐. 벽을 적당히 치고 문이 있어야 사람이 들어갈 수 있는 법인데, 히나타는 문도 없어서 사람들이 어떻게 들어가야 할지 몰랐다.
스가와라는 그 사실을 잘 알았고, 히나타가 치지 않은 경계선에 바로 들어가는 방법을 택했다. 히나타에게 말하는 방법을 아직 제대로 모르는 애송이 시라부에게 언젠가 해 주고 싶은 말이 있었다.
꽃의 주변에 필요한 것은 꽃이 아니고 햇볕이다.
꽃의 주변에 다른 꽃이 있다고 그 꽃이 잘 자라던가? 햇볕이 내리쬐어야 잘 자라지. 스가와라의 눈에 시라부는 아직 다른 꽃에 불과했다. 히나타의 햇볕이 되고자 고등학생 시절부터 부단히 노력해 온 스가와라이기 때문에 그렇게 생각할 수 있었다.
스가와라는 이번 히나타의 여행에서 어떻게 히나타를 이끌고 다닐지 계획을 아주 자세하게 세워 놓았다. 시라부가 어떤 계획을 세웠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는 자신이 있었다.
히나타의 주변을 아직 빙빙 돌고 있는 시라부에게, 지지 않을 자신.
(바로 뒤, 켄히나아카 페이지에 후기가 있습니다.)
합작 선공개 리뷰
익명님 (@Rqre_ve0)
히나타를 짝사랑하는 시라부라니.. 시작 부분부터 입틀막을 하게 되네요. 대박이다. 와.. 시라부에게 커플 여행 기차표를 알려준 텐도에게 정말 고마움의 박수를 보내고 싶네요. 아직 초반 부분이지만 그래도.. 우리 공주님, 시라부가 히나타에게 한 발자국 더 다가가는 기회가 온 거잖아요? 고맙다 미라클 사토리~!!! 헐 잠시만 대박 진짜 미. 쳤. 다. 스가와라와 기차에서 만나다니, 그것도 우연이 아니라니.. 정말 이 점이 저를 미치게 만드네요. (좋은 뜻입니다. 저 미치는 거 좋아해요.) 와 근데 시라부 성격상 벌써 공주로 변했을 타이밍인데 예의 바르게 구는 모습 보고 정말.. 짜식, 히나타 앞이라고 그러는 거야? 라는 생각만 들었습니다ㅎㅎ.
앟. 어떡해. 시라부의 사진 찍는 솜씨가 토스와는 별개라는 말을 보고 빵 터져버렸네요. 그래 사람이 다 완벽할 수는 없지 ㅠ 귀여우니까 됐어.
헐, 제가 삼각형을 정말 좋아하는데요. 진짜.. 더 좋아진 거 같네요. 히나타를 사이에 두고 신경전을 하는 두 세터.. 입꼬리가 안 내려가네요. 하,. 진짜 둘의 성격이 너무 잘 보여서 또 오열 중입니다. 햇볕이 되고자 고딩 때부터... 처음에는 시라부를 응원했지만 이제는 그냥 셋이 알콩달콩 잘 살아줬으면 ㅎㅎ!!!!
익명님 (@익명)
딱 처음 읽자마자 어라..? 시라부 시점이야...? 했어요!! ㅋㅋㅋ 뭔가 시라부 시점은 잘 안 읽어봐서 어색했나봐요.. 그런데도 완벽한 캐릭터 해석... 역시 믿고 읽는 아이들님 작품답습니다. 저는 스가히나를 더 좋아해서 조금 이런 말은 하고 싶진 않지만... 사실 히나타의 모습만 봤을 때는 시라부쪽이 더 가능성이 있는 것 같아요.. 그야 시라부가 먼저 연락했지만, 그 연락을 받고 승낙하고 같이 행동한 것은 오로지 히나타의 선택이었으니까요! 스가는 오히려... 너무 갑자기 상대방의 의사보단 대충.. 얼레벌레.. 끼어든 것 같아서.. 여기서 아, 시라히나랑 스가히나 차이가 이렇구나 싶었네요. 물론 스가히나도 너무 좋았어요! 간간이 끼어들어서 주도권을 잡는 모습이 이런게 어른이구나~ 싶어져서, 역시 시라부는 아직 어리네~ 라는 마음이 들기도 했어요.. 그런데 궁금하네요. 꽃이 히나타랑 시라부고, 햇빛이 스가와라라면... 꽃을 더 잘 살게 해줄 수 있는 건 햇빛일지도 모르겠지만, 꽃을 행복할 수 있게 만들어 줄 수 있는 건 꽃 같기도 해요. 그야 수명이랄까...??? 인간과 인간의 사랑이 인외와 인간의 사랑보다 익숙하고 펀안한 것처럼... (물론 인외도 엄청 좋아하지만) 어쨌던 같은 모습을 띄고 있는 것들끼리 지내는 것이 더 안정감을 줄 수도 있으니까요.. 특히 스가와라처럼 계속 무언가를 줘야하는 입장이면 관계가 오래 못 갈 것 같기도 해요... 정말 잘 읽었어요!! 넘 즐겁게 읽었어요.. 분위기도 제가 좋아하는 일상이고 포근포근해서 더 좋았어요.. (개인 취향이지만) 시라부의 시점인데도 스가도 밀리지 않는 모습이 특히나 좋았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 헤헤 좋은 글 써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