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Q 히나른 합작
2020. 09. 30 ~ 2020. 11. 25
사랑은 쟁취하는 거야!
보쿠히나마츠_하멍 (@iloveit_hinata)
*보쿠토와 마츠카와가 카라스노 학생입니다.
*k패치
항상 똑같은 하루였다. 아침에 일어나서 등교하고, 수업 듣고, 배구하기. 그래도 재밌었다. 하지만 아무리 열심히 해도 우리는 ‘추락한 강호, 날지 못하는 까마귀’ 소리를 들을 뿐이었다. 그렇게 3학년이 졸업을 했다. 얼마 뒤 중학교 배구 경기가 열린다는 말에 부원들과 함께 구경을 갔다. 경기는 중반 쯤 왔을까? 초록색 체육복을 입은 애들이 코트로 들어왔다. 맨 처음에는 별생각 없었다. 상대방은 키타가와 제 1 중학교였고 제왕이라고 불리는 카게야마도 있었으니까. 그리고 초록색 체육복을 입은 팀은 한눈에 보기에도 배구를 못했다.
‘세터가 실수했네.’
심지어 세터의 토스 실수. 조금 불쌍하게 생각하고 있는데 주황머리를 한 작은 남자애가 토스를 쳤다. 분명 사인도 아무것도 없었는데. 난 궁금했다. 저런 공도 칠 수 있는 애는 어떤 얼굴을 하고 있을까? 하지만 그 경기가 끝나자, 나는 그 궁금증을 금세 잊어버렸다. 그렇게 마지막 경기가 끝나고 집에 가려는데 체육관 앞이 시끄러웠다.
“네가 코트에 군림하는 제왕이라면, 그 녀석을 쓰러뜨리고 내가 제일 오래 코트에 서겠어!”
오글거렸다. 역시 젊은 피는 다르구나, 생각하며 지나가는데 갑자기 아까 잊어버렸던 궁금증이 다시 기억났다. 그래서 오글거리는 말을 내뱉고 울고 있는 오렌지 빛 머리칼을 가진 남자애를 보았다. 난 그 자리에서 사랑에 빠지고 말았다.
“맛층! 빨리 와!”
그 자리에 정지에 있는 나를 보쿠토가 불렀다. 정말 번호라도 물어보고 싶었지만, 분명 무서워할게 분명했다. 나는 우리가 운명이 아닌가 보다 하며 애써 마음을 진정시켰지만 도저히 그 남자애를 잊을 수 없었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새 부원이 카라스노에 들어오게 되었다. 정말 운명이 라는 게 있는 것인지 새 부원은 그 때 봤던 주황머리를 한 남자애였다. 나는 너무 신나 춤이라도 추고 싶었지만, 아무렇지 않은 척 하며 생각했다. 일단, 친해져야겠지.
*
“우리 여행 갈래?”
히나타에게 자연스럽게 물었다.
“우리 내일 주말이기도 하고, 뭐 휴식도 중요하니까.”
“아, 그래도 저는 연습을…….”
히나타는 멋쩍어 하며 머리를 긁었다.
“그럼 뭐 어쩔 수 없……”
“히나타! 같이 다녀와. 그렇게 하다가는 너 몸 상해.”
스가가 히나타의 등을 두드리며 말했다.
‘나이스, 스가와라!’
스가와라와 다이치는 이미 내가 히나타를 좋아한다는 걸 눈치 채고 여러 방면에서 도움을 주었다. 스가와라, 이렇게 큰 도움을 주다니 마파두부 한 턱 쏴야겠어.
“음… 그럼 갈까요?”
“그래.”
나는 최대한 무덤덤하게 말했지만 마음 같아선 춤이라도 추고 싶었다.
“뭐야, 뭐야? 여행? 나도 갈래!”
갑자기 보쿠토가 불쑥 고개를 들이 밀었다.
“좋아요! 그럼 그냥 저희 다 같이 가요! 그래도 되죠?”
히나타가 너무 예쁘게 웃으며 말하는 바람에 나는 거절을 못하고 있는데 보쿠토가 히나타를 들어 올리며 말했다.
“우리 셋이서만 가자!”
“선배!! 내려주세요!!”
“보쿠토, 히나타 다치겠다.”
“아, 응!”
난 아무렇지 않을 척 말했지만 사실 조금 짜증이 나있었다.
둘이 가려고 했는데 껴든 보쿠토가, 아무렇지 않게 히나타에게 스킨십을 하는 보쿠토가.
‘눈치 없는 것도 정도가 있지.’
보쿠토가 눈치가 없다며 한숨 쉬고 있는데,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이미 눈치 채고 나와 히나타를 방해하는 거라면? 곰곰이 생각해보니 유난히 보쿠토는 나와 히나타가 단둘이 무언가 할 때 많이 방해했다. 둘이 이야기 하고 있을 때 히나타를 부른다거나, 아니면 둘이 가고 있으면 히나타를 데려가 버린다던지. 진짜 방해하는 건가…? 하고 의심하고 있는데 아즈마네가 소리치는 소리가 들렸다.
“보쿠토 그거 내꺼야!!”
“아! 착각했다!!”
‘그럴 리가 없지. 분명 내 착각일거야.’
“마츠카와 선배, 언제 정할 거예요?”
“어…… 어? 아. 너 편할 때 정하자.”
히나타는 잠깐 고민하더니 이야기했다.
“오늘 저녁 어때요? 사실 저희 집에서 정하면 좋을 것 같은데 너무 멀어서…….”
“아니! 난 괜찮아!”
너무 기쁜 나머지 소리를 지르고 말았다. 히나타는 놀란 듯 했다.
“아, 미안….”
“사과하실 필요 없어요! 저 그럼 보쿠토 선배한테 물어보고 올게요!”
난 너무 기뻤다. 히나타의 집이라니, 히나타의 집이라니! 물론, 보쿠토가 있긴 했지만 상관없었다. 그저 내가 가는 곳이 히나타의 집이라는 게 중요했다.
*
“진짜 멀긴 멀구나….”
“너 맨날 여기를 자전거 타고 오는 거야?!”
“네!”
힘차게 대답하는 히나타는 너무 귀여웠다. 마음 같아서는 머리를 마구 쓰다듬어 주고 싶었다.
“으아! 내 제자 너무 귀여워!”
갑자기 보쿠토가 히나타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보쿠토 선배 왜 자꾸 귀엽다고 그래요!”
“귀여운 걸 어떡해!!”
그리고 갑자기 보쿠토랑 눈이 마주쳤다. 눈이 마주치가 보쿠토는 갑자기 미묘한 웃음을 지었다. 왠지 히나타의 집에서 힘들 것 만 같은 느낌이 들었다.
*
“부산 갈까요?”
“음… 좋은데!”
나는 둘 말에 정하고 있는 둘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고 있을 수밖에 없었다. 왜냐하면 히나타가 나에게 말을 걸려하면 보쿠토가 잘라먹고, 또 잘라먹고, 계속 잘라먹었다. 히나타는 눈치가 없어 모르는 듯 했지만 이건 너무 노골적이었다. 난 계속 고개만 끄덕이며 히나타가 화장실을 가기만을 기다렸다.
“저 화장실 좀 다녀올게요! 둘이 이야기 하고 계세요!”
“웅! 빨리 와.”
탁-
미닫이 문이 닫히고 생글생글 웃고 있던 보쿠토의 얼굴이 갑자기 싸해졌다.
“야. 너 뭐야.”
“응? 뭐가?”
보쿠토가 나는 아무것도 몰라요 라는 표정을 지으며 대답했다.
“너 왜 자꾸 히나타랑 내 사이 방해하는데.”
“뭐라는 거야. 너네 아무 사이도 아니잖아.”
“하… 그렇긴 한데!”
“그럼 맛층! 너 그냥 빠지는 게 어때? 넌 여행에 도움도 안 될 것 같고~”
난 갑자기 화가나 보쿠토의 멱살을 잡았다.
“네가 뭔데 빠지라 마라야.”
“아니, 맞잖아. 너는 아무것도 정한 것도 없고, 그냥 고개 끄덕인 것뿐이잖아.”
“네가 말을 끊어 먹었잖아.”
“그건 네가 멍청한 거고.”
“뭐?”
뒤통수를 맞을 기분이었다. 그래도 난 보쿠토를 믿었다. 항상 밝고 에너지 넘치는 좋은 애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갑자기 이렇게 태세를 전환하다니 너무 놀랐다.
“너 히나타 좋아하냐?”
“응. 중학교 배구 시합 때부터.”
“나도야. 그냥 우리 비겁하게 굴지 말고 정정당당히 하자. 정정당당히.”
“난 정정당당해. 내가 뭐 한 거 있어?”
뻔뻔해서 더 짜증났다. 한 대 치고 싶었지만 바로 앞에서 히나타의 발소리가 들려 다시 자리에 앉았다.
“정하셨어요?”
“응! 우리…”
“부산 가기로 했어. 그렇지 보쿠토?”
내가 보쿠토를 보며 씩 웃었다. 보쿠토는 조금 화나보였지만 이내 항상 보여주는 얼굴로 해맑게 대답했다.
*
“너희 왜 이렇게 다쳤어?”
스가와라가 우리 세 명 다리와 얼굴에 덕지덕지 붙어있는 반창고들을 보며 말했다.
“해변에서 비치발리볼 했어요! 그냥 땅이랑 달라서 뛰기가 힘들더라고요….”
정말 여행은 재미있었지만 힘들었다. 비치발리볼도 힘들긴 했지만 정신적으로 너무 힘들었다. 맨날 히나타에게 잘 보이기 위해 보쿠토랑 신경전을 벌이는 게 생각이상으로 힘들었다.
“아, 제가 거기서 키링 사왔어요! 하나씩 나누어 드릴게요!”
히나타가 귀엽게 뛰어가 부원들에게 키링을 나누어 주러 갔다. 그러자 보쿠토와 나는 자연스럽게 옆으로 떨어졌다.
“마츠카와 선배! 여기 키링이요!”
히나타가 나에게 키링을 건넸다. 진짜 너무 귀여웠다. 물론 귀엽다는 건 히나타를 말하는 거다.
“나는? 나는? 나는?”
“지금 키링이 다 떨어져서 좀 있다가 다른 거 드릴게요! 좀 이따가 같이 가요!”
그러곤 히나타는 곧장 카게야마에게 달려갔다. 다른 걸 준다는 게 조금 이상하긴 했지만 그러려니 하고 넘겼는데 갑자기 보쿠토가 말을 걸었다.
“넌 끝나고 히나타랑 못가지? 난 간다! 그리고 다른 거 준대!”
“분명 고기만두 줄게 뻔해.”
나는 아무렇지 않은 척 무시했지만 사실 매우 많이 부러웠다. 이제까지 히나타는 단 한 번도 같이 하교 하자고 한 적이 없었고, 고기만두를 준다고 해도 다른 걸 준다는 게 너무 부러웠다.
*
“아… 담임 개 짜증나….”
종례 때 조금 떠든 걸로 담임이 청소를 시켰다. 안 그래도 보쿠토 때문에 짜증나는데 화가 더 치밀었다.
“이럴 때 히나타가 옆에 있으면 좋을 텐데….”
난 한숨을 쉬며 걸어가고 있는데 저쪽에서 히나타의 목소리가 들렸다. 왠지 가면 안 될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지만 난 궁금증을 참지 못하고 히나타의 목소리가 들린 쪽으로 향했다. 그 곳에는 보쿠토와 히나타가 서로를 마주보고 있었다. 그리고 히나타와 보쿠토의 얼굴이 빨개져 있었다.
“진짜? 진짜야?”
“네…! 진짜에요….”
갑자기 보쿠토가 히나타를 안았다. 그리고 히나타의 얼굴은 더 빨개졌다. 앞의 말을 듣진 않았지만, 알 수 있었다. 히나타가 보쿠토에게 고백을 한 것이다. 난 세상이 무너지는 것 만 같았다. 히나타가 보쿠토를 좋아했다니. 너무 분하고, 짜증나고 슬프고…… 부러웠다. 눈물이 흘러나왔다. 나는 재빨리 그곳에서 빠져나왔다. 정말 보쿠토가 부러웠다. 짜증났다. 난 항상 히나타가 다른 사람을 좋아한다면 진심을 다해 응원해줄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하지만 달랐다.
무슨 짓을 저질러서 라도 히나타를 빼앗고 싶었다. 그런데 그런 짓을 하면 히나타는 슬프게 울게 분명하다. 분하고 짜증나지만 히나타의 사랑을 응원해 주어야한다.
“아… 내일 얼굴 어떻게 보지….”
합작 선공개 리뷰
익명님 (@익명)
사랑 앞에서 어른도 유치해지는데 고딩들이라고 안 유치해질까요
어이 봌토 맛층 투닥투닥 신경전 더 벌여봐 재밌겠네 맛층은 히나타를 더 꼬셔 보라고
익명님 (@익명)
사실 마츠카와의 시점으로 보니까... 결말이 너무 아쉬웠어요ㅠㅠㅠ... 계속 읽으면서 어이어이! 마츠카와...! 조금만 더 힘을 내...! 이러고 있었는데... 맞다, 이 글은 보쿠히나마츠였죠...? ㅠㅠㅠㅠㅠㅠ 엄마 내 주식 빵 쪼가리 되어버렸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보쿠히나도 넘 귀여웠어요. 마츠카와한테는 싸하게 대하다가 히나타만 오면 방긋방긋 웃는 보쿠토... ㅋㅋㅋㅋㅋㅋ 이런 맛에 보쿠히나 먹죠~! 넘 잘 읽었어요!! 감사합니다!!